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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순매도, ELS 녹인으로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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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순매도, ELS 녹인으로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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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안타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순매도가 ELS녹인(knock-In, 원금손실구간)과 무관치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추가녹인가능성, 수급상 매도여력 등을 감안할 때 외인의 추가선물매도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전일 외국인 대규모 지수 선물매도(8161계약)가 ELS KI(knock-In)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결제약정이 무려 1만2389 계약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절대적 규모에 있어선 투기적 매도가 더 많으나 일부분 ELS KI에 의한 매도가 출현했다는 것이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LS KI은 약 8000억원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대규모 KI 매물대로 HSEI지수가 급락하고 있는 것인데, HSCEI지수가 급락하는 과정 중에선 KOSPI200지수에 투자되었던 비율이 HSCEI쪽으로 이전되는 경향이 외인대규모 매도로 이어지며 우리나라 지수선물시장에도 일부 반영됐다”고 말했다.

현재 HSCEI 지수 ELS의 KI(Knock-In) 클라이맥스는 6500~7000포인트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일 7915포인트 선까지 하락하며 약 8000억 KI 발생한 이후 다음 Band인 7500~8000포인트에 1.68조원, 7000~7500포인트에 2.27조원의 KI발생이 우려된다.

HSEI지수가 살얼음판을 걷는 가운데 수급에서도 외국인의 매도여력은 충분하다. 외국인 지수 선물 누적순매도규모는 약 3만5614계약. 장기 누적순매도 저점이 약 4만3000계약인 것을 감안하면 추가 매도여력은 이론상 약 7386계약이 남았다.

이에 따라 HSEI지수의 저점이 또 깨질 경우 ELS KI과 겹쳐 외인의 추가매도물량이 더 크게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중호 연구원은 "전일의 외국인 선물 매도를 오로지 ELS에서 찾는 것은 무리"라며 "HSCEI지수 하락 가능성에 따라 추가적인 선물 매도 발생 가능성 매우 큰데, 이는 HSCEI지수 하락이 발생할 때 생기는 선물매도를 겨냥한 투기적인 선물 매도가 동시에 발생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