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4분기 추정 순익은 -81억원으로 적자가 예상된다. 하지만 은행 통합비용 1800억원(통합위로금과 근저당권 명의이전비용 등)과 명예퇴직 실시에 따른 명예퇴직비용 1900억원 등 총 3700억원 내외의 판관비 증가로 인해 최근 타 애널리스트들의 순익 추정치가 -800~-1000억원 적자 시현을 예상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컨센서스 대비로는 비교적 선방하는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다.
또 대기업 신용위험 상시평가 결과 및 STX조선에 대한 추가 충당금 900억원 적립 등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평소 분기 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는 등 경상 핵심지표들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산업 매각에 따른 주식 매각익 발생 등 비이자이익 개선 요인도 상당폭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기업 신용리스크 확대에 따른 크레딧 코스트(credit cost) 상승 우려, 환율 상승에 따른 향후 외환환산손 발생가능성, ELS Knock-In시 대규모 매도에 따른 수급 우려 등으로 주가가 계속 급락하고 있다. 하지만 현 주가는 PBR 0.27배로 상기의 부정적인 요인들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비록 기저효과 때문이기는 하지만 2016년 이익 개선모멘텀이 은행 중 가장 뛰어날 것으로 보여 지금 주가는 중장기 측면에서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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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기자 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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