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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하나금융, 4분기실적 우려보다 양호…이익추정치 변경으로 목표주가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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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하나금융, 4분기실적 우려보다 양호…이익추정치 변경으로 목표주가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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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하나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 하향의 배경은 4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이익추정치 변경과 2015년 이익 축소 및 상대적으로 낮은 자본비율 등에 따라 배당금이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또 목표주가는 2016년말 추정 BPS 7만8386원 대비 목표 PBR 0.4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하나금융 4분기 추정 순익은 -81억원으로 적자가 예상된다. 하지만 은행 통합비용 1800억원(통합위로금과 근저당권 명의이전비용 등)과 명예퇴직 실시에 따른 명예퇴직비용 1900억원 등 총 3700억원 내외의 판관비 증가로 인해 최근 타 애널리스트들의 순익 추정치가 -800~-1000억원 적자 시현을 예상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컨센서스 대비로는 비교적 선방하는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다.
비이자이익 부문 개선 폭에 따라서 적자가 아닌 흑자를 시현할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대규모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시장 우려보다 선방하는 이유는 대출성장률 1.0%, 그룹 NIM 전분기대비 1bp 상승으로 순이자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또 대기업 신용위험 상시평가 결과 및 STX조선에 대한 추가 충당금 900억원 적립 등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평소 분기 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는 등 경상 핵심지표들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산업 매각에 따른 주식 매각익 발생 등 비이자이익 개선 요인도 상당폭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기업 신용리스크 확대에 따른 크레딧 코스트(credit cost) 상승 우려, 환율 상승에 따른 향후 외환환산손 발생가능성, ELS Knock-In시 대규모 매도에 따른 수급 우려 등으로 주가가 계속 급락하고 있다. 하지만 현 주가는 PBR 0.27배로 상기의 부정적인 요인들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비록 기저효과 때문이기는 하지만 2016년 이익 개선모멘텀이 은행 중 가장 뛰어날 것으로 보여 지금 주가는 중장기 측면에서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