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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시장 개점휴업, 수요예측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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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시장 개점휴업, 수요예측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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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회사채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회사채 발행사도 수요자도 뜸한 회사채 경색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이 코앞으로 다가온데다,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회사채 발행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14일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수요예측은 없었으며, 이번주에도 수요예측이 예정되어 있지 않다.

단 회사채 발행시장 가운데 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하다. 현대오일뱅크는 자체 재무구조 개선 및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의 재무개선을 위해 2000~2500억원 가량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콜옵션이 붙어 실질 만기는 5년이 될 전망이다.
회사채 시장의 위축은 최근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추세에서 알 수 있다. 최근 크레딧 스프레드(AA-회사채 기준)는 기업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 미국 금리인상을 앞둔 관망세 및 연말 북클로징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인 56bp 수준까지 확대됐다.

지난주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추세는 다소 진정됐으나 기업구조조정 결과에 따라 재확대될 수 있어 언제든지 회사채 시장을 압박할 수 있는 불씨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정책대응으로 이 같은 회사채시장의 경색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게 HMC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실제 정부는 지난 9일 열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합동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기업 구조조정을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하여 회사채시장 신용위험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고 △회사채 수요기반 확충 등을 위해 민간연기금투자풀 등을 활용하여 회사채 수요를 촉진하고 △회사채투자를 저해하는 규제 완화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MC투자증권 박진영 연구원은 "금융당국은 민간연기금투자풀이 회사채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회사채 전용펀드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정책당국의 움직임이 회사채 시장의 방향성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시장의 과도한 경계감을 완화시키는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