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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진흥공단, 이탈리아 장인기업협회와 MOU "소공인 유럽진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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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진흥공단, 이탈리아 장인기업협회와 MOU "소공인 유럽진출 초읽기"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민경미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탈리아 장인기업협회(Confartigianato)와 지난 달 3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국의 우수 숙련기술인과 소규모 제조업체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장인기업협회간 MOU는 우리나라 소공인과 이탈리아 장인기업간 지원사업의 정보공유, 국제 세미나 공동개최, 양국 우수 숙련기술인의 정기적인 인력교류를 포함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이탈리아 순방(‘14.10.14~18)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업무협약은 당초 6월에 예정됐지만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연기됐다가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장인기업협회와의 MOU를 통해 우리 소공인들이 겪고 있는 해외진출의 애로사항, 보유기술 전수 어려움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채널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탈리아와의 인력 교류, 가업승계 기법 등을 위한 지원활동을 활발히 개발하여 국내 소공인의 기반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장인기업협회는 이탈리아의 공예업체들의 자율조직으로 출발하여 현재는 70만 여개의 소규모 장인기업들의 권익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협회장인 조르지오 멜레티(Giorgio Merletti)은 “프랑스의 막강한 자본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탈리아 경제의 힘은 오직 한길만 파온 장인들의 굳은 심지에서 나온다”며 “양 기관의 주도로 이번 MOU 체결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일규 이사장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세계 10위권의 무역국가로서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경제의 허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MOU를 토대로 양국 소상공인 간에 협력 기회가 확대돼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볼로냐에 있는 산업진흥공사(ERVET Spa)와도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의 명인·명장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경미 기자 nwbiz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