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수능 2주 전" 공부보단 컨디션·체력관리가 관건!

공유
0

"수능 2주 전" 공부보단 컨디션·체력관리가 관건!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수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열공보다는 체력안배와 건강관리가 중요한 때다.

무엇보다 척추관절통증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수험생은 아무래도 서 있는 것보다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다보니까 척추관절통증에 시달리기 쉬울 뿐만 아니라 갑자기 통증이 생기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만약 수능당일 허리통증이 생긴다면 정말로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제 실력발휘는커녕 컨디션난조에 정신력까지 흔들릴 수 있는 노릇이다.
또 시험을 앞둔 극도의 스트레스도 척추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요소다. 인체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혈관과 근육, 점막 등이 경직되고 체온도 떨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척추나 추간판에 신경학적 손상이 없더라도 허리 주변 근육에 강한 근위축이 일어나면서 긴장성 통증을 유발한다.

부천하이병원 신필재 부원장은 “대표적인 척추관절 수능후유증은 누가 뭐래도 ‘요통’이다. 평상시 인간이 서있을 때 요추 3번과 4번에 받는 척추내압은 100정도에 해당하는데 앉아 있을 때는 140, 앉아서 상체를 20도 정도만 숙여도 압력이 180까지 상승한다”고 밝혔다.

수험생처럼 오래 앉아있는 습관은 목과 허리에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엉덩이 쪽에 위치한 좌골 주위 조직인 점액낭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를 좌골점액낭염이라고 한다.

이 질환이 생기면 우선 앉을 때마다 엉덩이에 찌릿찌릿한 통증을 느낀다. 점액낭에 생긴 염증이 골반 하부를 지나는 좌골신경을 자극해서다. 이로 인해 허리디스크의 방사통이나 하지불안증후군과 유사한 다리 저림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처럼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수험생의 척추관절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스트레칭이 답이다. 스트레칭은 척추 주변의 혈액순환을 도와 뭉친 근육 속의 피로물질을 빠르게 제거하고 근육 경직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트레칭 동작은 천천히 부드럽게 해야 효과적이며, 다양한 동작을 하기보다는 신체 큰 부위별로 몇 개 동작을 10초 정도 유지하고 쉬었다가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며 수차례 반복하는 것이 좋다.
한편 추운날씨도 수험생의 척추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등하교시 반드시 외투를 챙기고, 공부를 할 때도 무릎담요 등을 활용해 기온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부족한 수면을 늘리고 반신욕과 명상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