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바르디에가 정부에 요청한 단기 대출 규모는 2억6300만 달러(2975억 원)에 달한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봉바르디에는 주력 상품인 '글로벌 5000'과 '글로벌 6000'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1700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여왔다.
봉바르디에는 미래의 주력 항공기가 될 새 항공라인 'C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의 막바지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시리즈'는 당초 예정보다 출시가 2년 가까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개발이 끝나더라도 생산 첫 해 투입될 막대한 자금을 이 회사가 감당할 여력이 있는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한편 연합뉴스는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을 인용해 케벡 주 정부와 주 연금기금이 봉바르디에에 대해 긴급 자금 수혈에 나서기로 했으며, 29일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