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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롯데, 소상공인 상생평가지수 꼴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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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롯데, 소상공인 상생평가지수 꼴찌 할 것"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27일 관세청을 방문해 김종호 과장에게 롯데 면세점 특허권 연장관련 엄정한 심사 촉구 서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27일 관세청을 방문해 김종호 과장에게 롯데 면세점 특허권 연장관련 엄정한 심사 촉구 서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민경미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이 27일 오후 관세청에 방문해 롯데 면세점 특허권 연장 심사를 엄정하게 해달라고 촉구하는 서안을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최 회장은 “심사 점수 중에 상생과 여론에 대한 항목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롯데그룹은 지금까지 면세점 사업으로 많은 수익을 냈지만 타 기업들과는 달리 소상공인들과 소통도 부족하고 상생과는 거리가 먼 경영을 일관하고 있으니 심사에 꼭 참고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관세청 수출입물류과 김종호 과장은 “면세점 특허권은 5년마다 재심사시 사전에 내세운 공약이 잘 이행됐는지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며 “심사항목에도 있는 상생과 여론이 있으니 잘못됐다면 분명 반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직접 심사를 진행하지는 않지만 평가 방법에 관해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연합회에서는 다음 달 중에 30대 재벌 기업에 대한 소상공인 상생평가지수를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 및 단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롯데가 꼴찌를 할 것이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전라북도소상공인연합회 이민영 회장은 “소상공인의 영역인 골목상권에 대기업이 진출했다는 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말했고, 경기도이천시소상공인연합회 이병덕 회장은 “롯데는 사전 공지 없이 공사를 시작한 후 공사가 마무리 될 즈음 이면계약을 통해 입점, 소상공인을 속이는 술수를 쓴다”고 비난했다.

한편 롯데 소공동 면세점의 경우 운영 특허권이 오는 12일 22일 만료되며, 롯데 면세점 월드점 특허권은 같은 달 31일 만료된다.
민경미 기자 nwbiz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