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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제부총리 "한반도 긴장, 금융위기 발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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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제부총리 "한반도 긴장, 금융위기 발발 우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홍콩의 경제부총리가 남북간 긴장 상황과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 여파로 새로운 금융위기가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24일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의 경제부총리 격인 존 창(曾俊華) 재정사 사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현재 금융시장이 다른 잠재적 위기와 뒤섞여 매우 민감한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한반도의 최근 상황도 돌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요인들이 새로운 금융위기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투자자 모두 신중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에도 미국 증시가 2011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점이 홍콩 증시에 불가피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창 사장은 "위안화 환율의 시장화가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며 "신흥 시장국 통화에서 조정이 발생할 경우 변동성이 특히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많은 신흥 시장국의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다"면서 "국제 자금 흐름의 변화 여파로 신흥 시장국 통화에 변화가 생기다면 세계 경제와 홍콩에 미치는 충격을 가볍게 여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