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따르면 국내 판매의 경우 내수 판매 1위에 오른 싼타페를 비롯한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앞세워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0.5% 증가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승용차는 쏘나타 8380대, 그랜저 7044대, 아반떼 6891대, 제네시스 3070대, 엑센트 1491대, 아슬란 612대 등 지난해보다 15.9% 감소한 2만8294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를 비롯해 투싼 4209대, 맥스크루즈 486대, 베라크루즈 313대 등 동기간 대비 30.8% 증가한 1만4950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더한 소형상용차가 지난해 동기보다 23.5% 증가한 1만4327대 팔렸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2386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환율과 경기 침체 등 악조건 속에서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성장세 둔화와 현지 토종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7.3% 판매가 줄었다.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근무일수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했고 해외공장 판매는 중국 시장의 판매 감소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0.7%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