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는 지난 7월 초 자회사인 GS칼텍스에 올해 말까지 UAE 육상생산광구에서 생산한 머반유 900만배럴을 공급하기로 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7월 31일 1차 도입물량인 50만배럴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하역했다.
GS에너지는 지난 5월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 참여할 수 있었던 초대형 생산유전인 UAE육상생산광구의 지분 3%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GS에너지는 한국 해외유전개발 역사상 단일사업 기준 최대규모인 하루 약 5만 배럴, 향후 40년간 약 8억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이번 UAE 육상생산광구 원유 국내 직도입(直導入)은 2011년 한ㆍUAE 양국 정부간체결된 ‘한ㆍUAE 석유가스분야 협력 MOU’에 따라 추진됐다고 밝혔다. 2014년과 2015년 양국 정상회담을 통한 신뢰구축 등 정부의 지원이 사업성사의 초석이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랑스 토탈(Total)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사들과 광구를 공동운영하며 선진 자원개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석유공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통한 협조와 지원 역시 사업추진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에너지안보 차원에서 GS에너지의 이번 사례와 같이 우리 기업이 해외에 직접투자해 생산한 자원을 들여오는 프로젝트를 확대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