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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동양시멘트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삼표 재무제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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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동양시멘트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삼표 재무제표는?

1년내 현금화 할 수 있는 유동자산 3023억원…재무부담 우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증권전문기자] 레미콘업체 삼표가 시멘트업계 4위 규모인 동양시멘트를 인수하는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삼표의 재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는 최근 (주)동양이 보유한 동양시멘트 지분 54.96%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삼표 컨소시엄(삼표-산업은행PE)를 선정했다.
삼표는 시멘트를 제외한 건설 기초자재 중 모래, 자갈 등 모든 업종에서 사업을 구축해 놓고 있으며 동양시멘트를 인수하게 되면 안정적 원자재 확보부터 레미콘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꾀할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삼표는 동양시멘트 인수 후보군 중 가장 높은 8200억원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표는 오는 9월 9일과 25일 각각 동양인터내셔널 지분과 동양 지분의 잔금을 납입하면 동양시멘트를 계열로 가져올 수 있다. 문제는 삼표가 어떻게 두달여만에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삼표는 자본금 180억원 밖에 되지 않지만 이익잉여금 2488억원 등으로 자본총계가 3749억원에 달한다. 자본금보다 훨씬 많은 이익잉여금은 삼표가 알짜배기 회사임을 보여준다.

부채는 장기차입금 1825억원, 단기차입금 130억원 등 4609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122.93으로 나타났다. 삼표의 부채비율은 일반 기업의 수준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지만 100을 넘어선다는 것은 부담요인이 된다.

3개월 이내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67억원이며 1년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3023억원으로 나타났다.
삼표 콘소시엄이 제시한 동양시멘트 주당 가격은 1만4000원 수준으로 현재 6000~7000원 수준의 주가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이 때문에 삼표가 동양시멘트를 인수하기에 벅찰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삼표의 재무 구조가 동양시멘트 인수로 인해 휘청거릴 정도로 불안하지는 않지만 재무적투자자로 손잡은 산업은행PE가 1500억원 상당을 투입하고 나머지를 삼표가 부담한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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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기자(M&A 연구소장) kim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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