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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관간 Repo 거래 3613조원… 전년比 4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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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관간 Repo 거래 3613조원… 전년比 47% 증가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올해 상반기 기관간 Repo(환매 조건부 채권) 거래가 부쩍 늘었다.

Repo는 현물로 증권을 매도(매수)함과 동시에 사전에 정한 기일에 증권을 환매수(환매도)하기로 하는 2개의 매매 계약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계약을 말한다. 자금 수요자가 자금을 조달하는 데 이용하는 금융거래 방식의 하나로 주로 콜자금과 같이 단기적인 자금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8일 정부의 증권사 콜차입 제한 정책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콜거래의 대체수단인 기관간Repo거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기관간 Repo 거래금액은 3613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458조원 대비 47.0% 증가했고, 지난해 하반기 3161조원 대비로는 14.3% 증가했다. 시장규모를 알 수 있는 거래 잔액은 2015년 상반기말 기준 3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말 29조3000억원 대비 36.2% 늘었다.

국내 기관간Repo거래는 중개회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 6월말 전체 기관간Repo 거래잔액 39조9000억원 가운데 90.7%인 36조2000억원이 중개회사를 통해 체결됐고, 이는 직거래로 이루어지는 외화 Repo거래를 제외한 원화Repo거래 36조3000억원 가운데 99.9%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자금중개 등 5개사가 Repo중개기관으로 참가하고 있다.

거래 참가 업종별로는 국내증권사, 국내증권사(신탁), 자산운용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상반기 거래 잔액을 기준으로 Repo매도(자금 조달)는 국내증권사(61.3%). 자산운용사(11.3%)가 주도하였으며, Repo매수(자금 운용)는 자산운용사(31.9%), 국내은행(22.8%)이 주도했다.

증권회사 신탁의 경우 투자자의 만기보유목적 증권을 신탁 받아 Repo매도하여 자금을 조달하거나, 신탁 받은 자금을 Repo매수로 운용하는 등 Repo매도와 매수 양측에서 활발하게 참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정부와 IBRD(국제부흥개발은행)의 권고에 따라 1999년 11월부터 결제, 일일정산 및 매입채권 관리업무 등의 백오피스(Back-office)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