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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산업생산, 석달만에 증가세.. 연내 금리인상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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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산업생산, 석달만에 증가세.. 연내 금리인상 탄력 받나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미국의 산업생산이 석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5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지난 6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3% 늘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0.1~0.2% 상승을 뛰어넘는 수치다.
미국의 월간 산업생산은 지난 3월 0.2% 증가 이후 4월과 5월 각각 0.5%, 0.2% 감소했지만 6월 들어 석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6월 설비가동률이 78.4%를 기록하며 7개월만에 반등한 점이 미 경기회복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준에서는 경기이완 요인의 하나로 제조업 설비가동률을 종종 지목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꾸준히 내리막길을 내달리던 설비가동률이 7개월만에 반등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197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의 평균 설비가동률은 80.1%였다.

한편 미국의 고용지표가 꾸준히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산업생산과 같은 제조업지표도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낸다면 연준이 추진하고 있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계획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미 하원 금융위원회 하반기 통화정책 청문회 출석에 맞춰 제출한 성명에서 “경제상황이 현재의 기대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는데 적절한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는 기존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