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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 급등, 보수당 총선 압승 후..."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분위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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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 급등, 보수당 총선 압승 후..."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분위기 확산

유럽연합 (EU) 본부.
유럽연합 (EU) 본부.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유럽연합 (EU) 본부.
유럽연합 (EU) 본부.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압승한 것으로 영국 돈인 파운드화 가치가 크게 올랐다.

파운드화는 8일 (현지시간) 장이 열리자마자 가치가 폭등하기 시작, 1유로 당 0.72파운드를 기록했다.
유로화에 대한 파운드화의 가치가 전일대비 2.5%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절상폭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6년 5개월여 만에 최대치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에 대해서도 1파운드당 1.56달러로 1.7% 가치상승했다.

한편 이번에 시행된 총선에서 보수당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아직 최종개표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보수당의 단독 과반은 확실시된다.

영국 BBC는 보수당 329석, 노동당 233석, 스코틀랜드독립당(SNP) 56석, 자유민주당 8석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
총선 기간 중 캐머런 총리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강력한 긴축정책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 재정안정 후 복지확대'의 경제기조를 역설한 것.

캐머런 총리의 보수당은 2010년 집권 이후 경제운용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영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6%로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경제가 총선의 승부를 가른 것이다.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라는 말이 나오게 됐다.

이 말은 미국 선거에서 경제를 이슈로 몰아가려는 캠페인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