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게임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존 내시는 정신분열증을 앓는 천재 수학자의 인생역정을 그린 영화 '뷰티풀 마인드'(2001)의 실제 모델이다. 그는 1999년 미국 수학회의 리로이 스틸상도 수상했다. 특히 내시는 자신의 게임이론을 모든 형태의 인간 상호 행위에 적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의 연구 덕분에 실제로 쓰나미가 해변에 밀려왔을 때 그 힘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에서부터 시내 교통량의 변화를 측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 이들이 추상적인 기하학적 대상물을 분석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난 내시는 연구 생활의 대부분을 프린스턴대학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보냈다. 또 캐나다 출생인 니렌버그는 뉴욕대학의 쿠란트 수학연구소에서 1949년 박사 학위를 받아 1999년까지 봉직했다.
아벨상은 노르웨이 수학자 닐스 헨리크 아벨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노르웨이 정부가 2003년 제정했다. 상금은 600만 크로네(약 8억4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5월 19일 열린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