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도시' 더빌리지스,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해 주목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는 은퇴한 노인들을 위한 실버타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 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늘고 있는 도시는 지난해 7월 현재 인구 11만4000명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인구가 5.4% 늘어난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외곽의 실버타운 ‘더빌리지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더빌리지스는 2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2위와의 격차도 컸다. 연간 인구 증가율 5.4%는 플로리다주 전체보다 3배 높으며 2위를 기록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머틀비치가 기록한 3.2%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다만 더빌리지스가 광역도시권에 속해 있는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의 윌스턴과 같은 더 작은 지역은 성장률이 8.7%로 더빌리지스의 성장률을 넘어서기도 했다. 또 퍼센티지가 아닌 절대적인 인구증가치로 보면 텍사스주 휴스턴, 댈러스 등의 대도시로 유입된 인구수가 더 많았다.

하지만 더빌리지스와 같은 실버타운의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은 인구통계학적 추세로 볼때 주목해야할 일이라는 지적이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