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집값 상승률, 임금인상률 13배 달해

공유
0

미국 집값 상승률, 임금인상률 13배 달해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미국 집값 상승률이 임금인상률의 1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분기부터 2014년 2분기까지 2년 동안 미국 집값 상승률은 17%를 기록했지만 임금인상률은 1.3%에 그쳤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또 이 기간 집값 상승률이 임금인상률을 넘어선 지역은 미국 전체의 76%에 달했다.

다렌 블롬퀴스트 리얼티트랙 부사장은 “지난 2년여 동안 많은 지역에서의 주택시장 회복세는 렌트 목적의 기관투자자나 해외투자자 등 임금인상 수준과 무관한 소비층에 의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반적인 수요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임금인상, 또는 임금수준이 올라올 때까지 집값이 유지돼야 한다”며 “제3의 방법이 있다면 현재의 임금수준으로도 집을 살 수 있도록 금리가 내려가야 하는데 이는 이미 금리가 바닥인 만큼 현실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임금인상률이 집값상승률을 넘어선 지역은 24%로 나타냈다. 하지만 이 중 일부는 이 기간 단지 집값이 하락한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