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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재주문 1.4% 감소...금융증권시장 요동, 미국경제 회복기대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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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재주문 1.4% 감소...금융증권시장 요동, 미국경제 회복기대에 찬물

임금인상을 내걸고 거리로 뚸쳐나온 미국 근로자들 시위 모습.
임금인상을 내걸고 거리로 뚸쳐나온 미국 근로자들 시위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경제의 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신호이다.
이에 따라 주가가 떨어지고 금값은 오르는 등 원자재와 금융외환시장에 한때 요동이 일기도 했다.

경제학상 내구재는 1년 이상의 비교적 긴 기간 동안 보유하면서 사용하는 경제재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언제던지 버릴 수 있는 소비재와 구분되는 개념이다. 내구재는 소비재에 비해 경제전반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그런 점에서 내구재 주문지수는 향후 경기를 가늠하는 주요 바로미터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6일 새벽 2월 내구재주문이 1.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내구재주문이 2.0% 증가한 1월과는 극명하게 대조되는 것이다. 제조업경기가 당분간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2월 내구재 주문 지수가 0.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적치는 이에 크게 못 미친 마이너스 1,4%를 기록한 것이다.

국방부문을 뺀 근원 자본지출(core capex)지수 역시 1.4% 줄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내구재주문은 지난해 12월 3.7%, 11월에도 2.2% 감소한 바 있다. 올 1월만 빼고 최근 4개월 중 3개월동안 내구재 주문이 감소했다.

이 같은 연이은 내구재주문 부진은 국내총생산(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