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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주총데이]이젠 백화점도 IT기업..전문가 모시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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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주총데이]이젠 백화점도 IT기업..전문가 모시기 경쟁

[글로벌이코노믹 최경환 기자] 유통기업들이 공학 전문가 모시기 경쟁에 나섰다. 온라인 쇼핑과 핀테크(Fintech) 결제, 첨단 물류 기술이 유통업 경쟁력의 핵심이 됐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13일 신세계백화점 신관 10층 문화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김영걸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마트도 이날 성동구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신세계백화점 사외이사가 된 김 교수는 ICT 전문가로 39쇼핑(현 CJ오쇼핑) CIO를 거쳤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학·석사,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맥캔지컨설팅 코리아 IT 전략보고서 자문교수를 역임했고 카이스트 경영대학 정보미디어 연구센터장과 대우인터내셔널 사외이사를 지내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온·오프라인 통합 작업을 벌이는 과정에 김 교수의 노하우가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는 주총에서 "올해는 저성장에 따른 소비둔화와 해외직구의 성장, 동 업계의 공격적인 출점 등 불확실한 국내·외 환경을 극복하는 동시에 비전 2023 달성의 초석이 될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마트에 적을 두게 된 최 교수는 기계공학 박사로 스마트기기 전문가다.
미래창조과학부 웨어러블스마트기기 추진 단장을 맡고 있다. 최 교수는 2011년 설립된 성균관대 산하 스마트융합디자인연구소를 통해 120여개 중소기업과 함께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개발하는 등 폭넓은 실무 경험을 갖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모든 기업이 융복합 기술의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최 교수는 스마트기기와 융복합기술 전문가로 ICT분야의 최신 트랜드에 대한 노하우가 있어 회사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경환 기자 k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