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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봄 ‘워킹화’ 대전, 고급화된 멀티형 워킹화 vs 합리적인 가격의 패셔너블한 워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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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봄 ‘워킹화’ 대전, 고급화된 멀티형 워킹화 vs 합리적인 가격의 패셔너블한 워킹화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지난 해 봄 '워킹화' 전쟁에 이어 또다시 아웃도어·스포츠 업계의 영역 다툼이 점화될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워킹화 시장은 스포츠 브랜드가 주도해왔으나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가 적극적인 시장진출을 감행 하고 있다. 아웃도어와 스포츠 브랜드의 경계는 허물어졌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아웃도어 업계는 가벼운 걷기와 등산 모두 가능하면서 안정성이 뛰어난 고급형 워킹화를, 스포츠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가벼운 무게,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앞세운 워킹화로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아웃도어 브랜드인 밀레는 2015년 워킹화 새 라인업인 '키스톤' 시리즈를 출시했다. 걸을 때 리드미컬한 반발탄성을 제공해 발바닥 중앙의 아치를 탄력적으로 살려주는 열가소성폴리우레탄 소재의 '아치 펄스'의 기존 기능을 살렸다. 여기다 개개인의 발 모양에 맞게 아치 높이를 세 가지로 조절하도록 해 최적의 착화감을 제공하는 '아치 서포트' 인솔이 발바닥과 발목의 피로도를 낮춰준다.

아이더의 경우 상하좌우 전 방향 방수와 투습 기능을 구현한 '리히마키 시리즈' 하이킹화를 출시했다. 고어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에 아이더만의 등산화 제작 노하우를 접목해 어떠한 환경과 날씨에도 처음 신은 듯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신발 밑창을 개방 구조로 설계했다. 발바닥에서 발생하는 열과 습기는 발바닥에 부착된 스페이서와 창 측면에 위치한 윈도우 스페이스를 통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배출된다. 통풍에 특화한 개방 구조로 제작했지만 신발 전체에 고어텍스 막을 입혀 외부의 물은 신발 안으로 스며들지 않는다.

몽벨의 경우 단거리 미드컷 트레킹화 '지그'를 출시했다. 미국 특수부대 제품에 사용되는 슈퍼패브릭 원단을 사용해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쉽게 때가 묻지 않고 스크래치나 불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방·투습 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했고 오소라이트 소재로 장시간 산행으로 인한 발의 피로도를 최소화 했다. 또 트레킹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워킹화로서도 손색없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이 밖에 스포츠 브랜드도 2015 봄 시즌에 맞춰 워킹화를 선보였다.

아디다스는 뛰어난 접지력과 에너지 리턴을 통해 빠른 산행을 도와주는 '테렉스 부스트'를 출시했다.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를 수천개의 작은 캡슐로 제작하여 적용한 부스트 폼을 중창 소재로 사용했다. 부스트는 지면으로부터 받은 충격을 흡수하여 에너지로 변환시키고, 쿠셔닝이 뛰어나 장시간 산행에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다른 쿠셔닝 소재에 비해 온도 변화에 따른 형태 변화가 거의 없어 다양한 날씨 환경 속에서도 변함없는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프로스펙스는 국내 최초로 KAS 제품인증마크를 획득한 파워 워킹화 'W POWER Z SPRING' 시리즈를 출시했다. W 파워 제트 스트링은 걷는 상황에서 인공 발 구조가 Z형상을 띠는 것에 착안,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추진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Z-Spring 구조'로 설계됐다. 충격을 흡수하고 장시간 워킹에 따른 피로도를 줄여준다. 중간 창은 고경도의 파일론 소재를 사용해 발의 좌우 흔들림을 잡아준다. 마모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위에는 카본 소재가 포함된 러버를 적용해 뛰어난 내마모성을 자랑한다.

아식스는 'G1' 8종을 출시했다. 아식스만의 고유 기능인 '젤'을 중창 내부에 탑재해 발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 분산시켜 착화감을 향상시켰다. 봄·여름 시즌 제품답게 메쉬 소재를 갑피 전면부에 확대 적용해 통기성을 높이고 경량화 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