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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국 중앙은행의 독립성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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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국 중앙은행의 독립성 방어

[글로벌이코노믹 김영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옐런 의장이 예측이 어렵고 변동성이 있는 시장에 대해 정치적 견해가 아닌 경제 원칙에 입각한 통화 운용으로 대응에 나섰다.

그녀는 미국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중요하고 통화정책은 단기적인 정치적 견해에 의해 좌우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그녀는 국회 발언에서 시장에 기계적인 반응을 하려는 것은 아니며 다만 단기적인 이해관계를 위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정치에 의해 좌우돼서는 안되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 의회가 부여한 권한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옐런 의장은 일부 정치인들의 입을 통해, 금리 인상에 대한 언질을 받았으나 정치적 판단이 아닌 경제를 우선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과거 6월 미국 금리 인상을 언급했었다. FOMC 위원 중 한 명인 재프리 래커 총재가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었다. 그는 오는 6월 미국 금리 인상을 언급하며 이 시점이 자신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하지만 FOMC는 12명으로 구성된다. 물론 모두가 투표권을 갖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주 연설에서 6월 미국 금리인상 관련 발언을 한 제프리 래커 총재는 매파(Hawks)로 몇몇 미국 언론지가 분류했다. 매파의 의견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매파의 의견일 뿐 비둘기파(소위 평화로운 온건파)도 있으며 의견 개진을 하지 않더라도 비둘기파가 금리 결정에 영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실 한 사람의 주장이 시장에 나왔을 때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해서 분석하기란 조금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옐런 의장의 최근 행보에서 일단 금리 인상에 아직은 신중하고 미국 중앙은행은 그 과정에 독립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옐런은 금리를 6월에 인상을 하든, 9월에 인상을 하든, 시장에 정치인이나 통화 관계자들의 언급이나 그들의 신념과 가치관에 기반한 의견개진보다는 경제 상황 특히 '완전고용' 등 데이터 기반의 금리정책을 할 것이며 특히 FOMC위원회에서 회의를 통해 그 수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옐런의 통화정책을 통해 미국은 물가는 미미하게 오르면서 임금은 상당히 오르는 그러한 실물 경제를 꿈꾸는 것 같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