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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으로 늦음]독일, 그리스 자금지원 6개월 연장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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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으로 늦음]독일, 그리스 자금지원 6개월 연장안 거부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독일이 그리스가 제안한 자금지원 6개월 연장안을 거부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독일정부는 그리스정부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에 제안한 자금지원 6개월 연장안을 거부했다.
마르틴 예거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그리스 정부가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에 제출한 문서는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없는 제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조건들을 충족하지 않은 채 가교 성격의 자금제공을 바라는 방향”이라며 “이는 지난 16일 유로그룹과 합의한 데서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에 ‘유럽 재정 안정 기구의 대출 계약”이라는 명칭의 문서를 제출하고 연장안을 요청한 바 있다. 그리스는 지난 16일 회의에서 합의에 실패한 이후 채권단과 협상을 벌여왔다.

한편 유로존 중심국인 독일의 이런 반대와 맞물려 20일 유로그룹 긴급회의에서 그리스와 유로그룹의 의견 절충 여부가 주목된다. 유로그룹은 그리스의 이번 요청에 따라 실무 차원에서 제안서를 검토한후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