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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원유 수입국 GDP 0.3%~0.7%포인트 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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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원유 수입국 GDP 0.3%~0.7%포인트 상승할 것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국제유가 하락으로 한국과 같은 원유 수입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0.3%~0.7%포인트 가량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제출한 ‘유가 하락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이 같이 내다봤다. IMF는 “유가하락이 실질소득 증가, 생산비용 하락 등을 통해 원유 수입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IMF는 “달러화 강세로 자국통화의 평가 절하 폭이 큰 국가의 경우에는 효과가 제한될 것”이라며 “유가 하락의 효과는 원유 수출입 의존도, 재정 여력 등에 따라 국가별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원유 수출국의 경우 실질소득, 정부수입 감소로 성장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IMF는 보고서에서 “원유 수입국은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실질 금리가 오르는 것을 경계하는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반면 수출국에 대해서는 “재정 여력이 있을 경우 일시적 재정 적자를 감내하는 정부지출 조정이 필요하며 통화 절하로 인플레이션 등을 방지하는 통화정책”을 제안했다.

한편 IMF는 현재 수준의 석유 과잉공급이 2019년까지 지속될 경우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0.7%포인트, 내년에는 0.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잉공급이 2019년까지 소멸될 경우에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 0.3%포인트, 내년 0.4%포인트 오르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