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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시작 ...부채탕감·긴축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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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시작 ...부채탕감·긴축철회 요구

▲그리스의구제금융재협상이드디어시작된다.그리스바루파키스신임재무장관은오는2월2일부터영국의조지오스본재무장관,프랑스마이클사핀재무장관과엠마뉴엘마크론경제부장관그리고이탈리아피에르카를로파도안재무장관과만나2400억달러에달하는구제금융의탕감과긴축조건철회상환일정연기등을요청한다.그리스치프라스총리의모습./사진=뉴시스제휴
▲그리스의구제금융재협상이드디어시작된다.그리스바루파키스신임재무장관은오는2월2일부터영국의조지오스본재무장관,프랑스마이클사핀재무장관과엠마뉴엘마크론경제부장관그리고이탈리아피에르카를로파도안재무장관과만나2400억달러에달하는구제금융의탕감과긴축조건철회상환일정연기등을요청한다.그리스치프라스총리의모습./사진=뉴시스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대기자] 그리스의 긴축철회와 채무탕감을 위한 채권국과의 협상이 다음 주 월요일인 2월 2일 시작된다. 태풍의 눈으로 지목되어왔던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 협상 결과에 따라 그리스의 디폴트와 그렉시트 그리고 이로 인한 유로존 붕괴 등 그동안 세계경제를 옥죄어왔던 주요 변수들의 운명이 좌우될 전망이다.

그리스 정부는 한국시간 30일 새벽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의 채권국 순방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바루파키스 장관은 2일 출국, 당일 영국의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과 회담한다. 이어 바로 프랑스로 건너가 마이클 사핀 재무장관, 엠마뉴엘 마크론 경제부 장관과 연쇄 면담을 한다.
또 3일에는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재무장관과 회담한다. 이밖에도 그리스 채무와 연관이 있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난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2400억 유로 규모의 채무에 대해 부채규모 탕감과 긴축조건 철회 상환일정 재조정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을 이끌 치프라스 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아테네대학 교수가 지명됐다.

바루파키스 신임 재무장관은 유럽에서 지명도가 상당히 높은 좌파 경제학자이다. 유로존이 출범할 당시부터 통화통합의 부작용을 거론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2009년 유럽재정위기가 확산되자 그 원인이 유럽통화통합의 시스템 잘못이라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과도한 복지 때문에 재정이 파탄된 것이 아니라 통화통합 과정에서 경쟁력이 떨어진 국가들이 통화량 조절로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했기 때문이라면서 근본적인 책임을 유로존에 맞추고 있다.

바루파키스 신임 재무장관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유로존에 가입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에식스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학위취득 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호주 시드니대학 그리고 그리스 아테네대학 등에서 후학들을 가르쳐왔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대기자(경제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