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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사람이 롯데의 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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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사람이 롯데의 재산이다"

[허은숙의 CEO캐리커처]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캐리커처=허은숙화백
▲캐리커처=허은숙화백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롯데그룹 경영대권에 한 발짝 바짝 다가선 신동빈 회장. 최근 '일본 롯데=신동주 부회장' '한국 롯데=신동빈 회장'이라는 구도가 깨지면서 롯데그룹 회장직을 물려받을 것이란 재계의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은 형 신동주 부회장과 그룹 지분 비율에 있어서는 막상막하이기 때문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지에 따라 언제든 뒤집힐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럼에도 "신동주 부회장의 일본 롯데 임원직 해임은 아버지의 뜻"이라는 신동빈 회장의 말에 비추어 보면 '포스트 신격호'에 바짝 다가선 느낌이다.
신동빈 회장의 경영철학은 "사람이 롯데의 재산"이라며 '사람중시'의 경영철학을 견지하고 있다. 그의 경영 스타일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영철학이자 롯데그룹의 무형의 정서적 근간이 되고 있는 '거화취실'(去華就實)이다. '거화취실'은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을 배제하고 내실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신동빈 회장은 형을 제치고 롯데그룹의 경영대권을 눈 앞에 두고 있음에도 극히 말을 아끼고 몸을 낮추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대신에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011년 롯데그룹 회장에 오른 신동빈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를 아우르는 총괄 회장에 오를 수 있을지 그의 앞날이 주목된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