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신동빈 회장은 형 신동주 부회장과 그룹 지분 비율에 있어서는 막상막하이기 때문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지에 따라 언제든 뒤집힐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럼에도 "신동주 부회장의 일본 롯데 임원직 해임은 아버지의 뜻"이라는 신동빈 회장의 말에 비추어 보면 '포스트 신격호'에 바짝 다가선 느낌이다.
실제로 신동빈 회장은 형을 제치고 롯데그룹의 경영대권을 눈 앞에 두고 있음에도 극히 말을 아끼고 몸을 낮추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대신에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011년 롯데그룹 회장에 오른 신동빈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를 아우르는 총괄 회장에 오를 수 있을지 그의 앞날이 주목된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