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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품공장 절반이 국제위생기준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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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품공장 절반이 국제위생기준 위반

[글로벌이코노믹 김창영 기자] 중국은 최근 식품제조에 관한 위생관념을 증진시키려는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현장의 구체적인 개선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품질관리 전문업체인 아시아인스펙션(AsiaInspection)은 중국에 있는 식품제조와 가공공장의 48%가 국제위생기준에 미달된다고 18일 발표했다. 장갑도 없이 작업하는 직원이 있는 등 기본적인 위생관념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인스펙션은 지난해 시찰 감사 및 테스트를 통해 위생대책의 현황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판매상품에는 살충제, 항생제, 중금속 등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검출됐다. 냄새와 색상에도 문제가 나타났으며, 상품 무게를 늘리기 위해 물 등을 이용하는 수법도 발견됐다.

인스펙션은 이와 같은 문제가 중국 내 식품 제조업계의 세분화현상에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50만개가 종사하고 있는 식품가공과 생산 중에서 70%의 직원이 10명 이하 소기업으로 구성되어 중국 정부의 감독이 어려워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재료를 공급하는 현장과 거리를 두고 거래하기 때문에 공장의 상황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공급업체의 제품공정을 전부 파악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