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각 성·시 정부 상무위원회는 최근 ‘상업 부문의 안전 활동 강화에 관한 긴급 통지’를 유관 관서에 시달하여 대형 쇼핑몰·백화점·슈퍼마켓·농산물시장·대형 음식점·전시장 등의 안전 활동 수준을 대폭 강화하도록 요구했다.
‘통지’는 영업장에서 개최하는 각종 문예공연이나 연예인 팬 미팅, 전시·전람활동 시에는 인파 예측과 안전 평가를 하도록 했으며, 인파가 과도하게 몰릴 가능성이 큰데 충분히 수용할 공간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활동계획을 조정하거나 취소하도록 했다.
‘통지’는 또한 판촉활동을 하려면 해당 기업이 행사 2주 전에 안전방안 및 긴급 상황시 조치방안 등을 해당 구(區)정부의 상무위원회와 공안국에 송부하여 심사 및 승인을 받아야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상하이의 둥팡자오바오(東方早報)는 상하이의 상당수 백화점들이 일부 세일행사를 자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음력설 기간에는 상하이의 대형 쇼핑몰에서 점원들이 큰 소리로 판촉활동을 벌이는 장면을 보지 못할 것 같단다.
한편 대만 타이베이(臺北)시 스린(士林)지역 관광발전협회의 양핀화(楊品驊) 사무총장은 음력설 기간 중 상해에서 대만관광 진흥 활동을 하려고 했는데, ‘무기한 연기’ 되었고, 산둥(山東)성 지닝(濟寧)시에서의 음력설~정월 대보름 기간 중의 연등회 행사도 취소되었으며, 베이징시 공안국은 베이징에서 열려던 바겐세일 행사에 대해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