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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심해 잠수정, 인도양 열수구에서 신비 생물 3종 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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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심해 잠수정, 인도양 열수구에서 신비 생물 3종 채집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 중국의 유인 심해 잠수정인 자오룽(蛟龍)호는 최근 서남 인도양의 ‘롱치(龍旂) 열수(Hydrothermal liquid)구’에서 투명 생물과 길이 30㎝, 직경 3㎝의 분홍색 생물 등을 채집했는데, 잠수정에 동승했던 과학자들은 무슨 생물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자오룽호는 이번 탐사에서 ‘롱치 열수구’의 열수 활동 분포, 저온 열수구 생물의 다양성, 열수구의 장기 환경 관측 등을 조사했다.
▲길이30㎝,직경3㎝의분홍색생물체는모양이작은뱀과흡사하다.
▲길이30㎝,직경3㎝의분홍색생물체는모양이작은뱀과흡사하다.
이번에 포획한 완전 투명 생물은 세 덩어리로 부서졌는데, 내장을 볼 수 있다. 다른 한 종은 작은 뱀 같은 분홍색 생물로, 몸체 중간에 2개의 기포가 올라와 있는데, 심해저 수면의 압력으로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도가 매우 높은 열수구에서는 갑옷 바닷가재(squat lobsters) 15마리도 발견했다.

자오룽호 탐사작업 참석자들은 7000m급 해저시험에 성공한 후, 자오룽호를 심해저 탐사작업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해, 탑재할 다기능의 고효율 작업도구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명생물체는세덩어리로부서졌는데,내장을볼수있다.
▲투명생물체는세덩어리로부서졌는데,내장을볼수있다.
중국의 자오룽호는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 정박지를 출발해 보통 3~4개월씩 운항하면서, 남중국해의 해저 심층 정보 수집, 북동 태평양의 해저 다금속 단괴 탐사 등의 활동을 해왔으며 이번 서남 인도양의 열수구에서는 황화물 광구 정보 수집활동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활발한 해저 탐사가 주요 해역의 해저 심층 정보를 먼저 확보함으로써 석유와 천연가스, 어업자원 개발에서 주도권을 잡고 주변국과의 영토 분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