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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 5년 만의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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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 5년 만의 최저치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상승률은 2%로, 2009년(0.7% 하락) 이래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당초 상승률 목표로 잡았던 ‘3.5% 이내’에도 훨씬 미달했다.
12월 도매물가지수도 3.3%가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가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12월의 소비자물가지수를 분야별로 보면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식품가격은 2.9% 상승했다. 식품 이외 분야는 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기업 간 거래가 위축되면서 도매물가 지수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 34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6%가 하락, 2개월 연속 하락 폭이 커졌다. 주택 판매와 부동산투자가 줄어들면서 기업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물가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추가 금융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에 약 2년4개월 만에 대폭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