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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남미공정 출범...라틴아메리카 국가 특별관리 미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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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남미공정 출범...라틴아메리카 국가 특별관리 미국 견제

▲라틴아메리카국가들을특별관리하여미국주도의세계질서를견제하자는중국의'중남미공정'이8일북경에서본격출범한다.시진핑주국가주석이올신년연설을하고있다./사진=뉴시스제휴
▲라틴아메리카국가들을특별관리하여미국주도의세계질서를견제하자는중국의'중남미공정'이8일북경에서본격출범한다.시진핑주국가주석이올신년연설을하고있다./사진=뉴시스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중국이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과의 관계 증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른바 중남미 공정의 출범이다.

중국 인민일보는 제1회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이 8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북경에서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 포럼은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7월 브라질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안해 만든 것이다. 미국의 뒷마당인 중남미와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견제하면서 또한 자원의 안정적 공급원도 확보하는 양수겸장의 의미가 있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 그리고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로 중국을 포위하고 있는 것에 대한 맞대응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 포럼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 회의를 주재한다. 포럼 첫날인 8일 시진핑 중국 주석,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그리고 라우라 친치야 미란다 코스타리카 대통령 등의 축사가 예정되어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라틴아메리카 각국 대표단 수석대표들과 단체로 회동한다. 8일 오후부터 9일 오전 사이에는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장관급 회의가 개최된다. 중국 측의 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왕이(王毅) 외교부장, 쉬사오스(徐紹史) 국가발전개혁 위원회 주임,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장과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 회원국 33개국 중 30개 국가에서 20명의 외교장관이 참석한다. 여기에 경제무역, 관광, 과학기술 분야 장관을 포함하면 장관급 관료 참석자는 100명에 달한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국제유가 하락으로 디폴트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40억 달러 규모의 '크레디트 라인'을 더 연장해준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가장 많은 차관을 공여해주고 있는 국가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