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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신차판매, 2년 연속 전년실적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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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신차판매, 2년 연속 전년실적 미달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 브라질의 신차 판매가 2년 연속으로 전년도 실적에 미달하는 등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자동차판매점협회는 2014년 신차(버스 트럭포함) 판매 대수는 349만7811대로, 2013년 실적에 7%나 미달했다고 발표했다. 2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전체 판매 대수로는 지난 2009년 이후 최저기록이다.

브라질 정부는 신차 구입시 부과되는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등 지원에 나섰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신차 수요를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4년 하락률은 2002년(9% 감소) 이후 가장 높았다. 은행이 대손 회피를 위해 자동차 대출을 규제하고 나선데다 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신차시장 여건이 급속 악화됐다.

자동차판매점협회는 2015년 신차판매 대수가 지난해 대비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부터 공산품세(IPI) 세율경감 혜택이 없어지는데다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것 등을 반영한 것이다.

자동차 업계의 대응은 이미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독일 폴크스바겐(VW)은 상파울루 근교 산베르나르도 공장의 직원 8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다른 메이커들도 집단휴가를 실시하는 등 생산조정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판매실적(승용차, 소형 상용차)을 메이커 별로 보면 이탈리아 피아트가 점유율 21 %로 , 선두에 올랐다. 2위는 미국 GM(제너럴모터스), 3 위는 VW이 차지했다. 도요타자동차는 7 위(6 %)에 머물렀다.
브라질 자동차 신차시장은 지난 2006년부터 5년간 두 자리 성장을 거듭, 2012년에는 380만 대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후 국내경기가 위축되면서 계속해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