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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상하이를 황색 관광 경계구역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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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상하이를 황색 관광 경계구역으로 지정

대만의 대(對) 중국문제를 총괄하는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지난 12월 6일 상하이시에서 또 1명의 H7N9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12월 7일부터 상하이를 황색 관광 경계구역으로 선포했다.

◇ 중국 내 H7N9 조류독감 확산 및 피해 실태


광둥성 위생 및 계획생육(計劃生育, 가족계획)위원회는 지난 12월 3일 사망한 임(林)씨 성의 66세 남자가 H7N9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월 7일 발표했다. 금년 겨울 들어 중국에서 H7N9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최초 사례로서, 임 씨는 심각한 신장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2013년3월이래중국과대만등지에서H7N9조류독감감염이나사망등피해가비교적컸던지역을표시한지도다.
▲지난2013년3월이래중국과대만등지에서H7N9조류독감감염이나사망등피해가비교적컸던지역을표시한지도다.
광둥성에서는 지난 11월 28일 둥관시(東莞市)의 한 재래시장에서 남편의 가금 도축업을 돕는 31세의 한 여성이 H7N9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는데 병세가 위중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금년 겨울 들어 중국 내 H7N9 조류독감 확진 사례는 총 5건으로, 장쑤성(江蘇省)·푸젠성(福建省)과 상하이시가 각 1건이며, 광둥성이 2건이다.

H7N9 조류독감은 2013년 3월 중국에서 처음으로 3명이 감염된 이후 현재까지 450명 이상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75명이 사망한 바 있다.

◇ 대만 대륙위원회 조치 및 대국민 당부 사항


대만의 방역 주무부처인 질병관리서는 중국 측에서 상하이 조류독감 확진 환자 발생 정보를 전해오자 상하이 관광 질병 등급을 제2급 경계(Alert)단계로 상향 조정해줄 것을 대륙위원회에 즉각 건의했다. 대륙위원회는 12월 7일 밤 이 같은 요지로, 긴급 통지문을 발표했다.

아울러 중국으로 가는 국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①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살아있는 가금류 시장 출입을 삼간다. ② 식용 가금육이나 계란은 반드시 삶아서 섭취한다. ③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 ④ 귀국 후 고열이 나거나 조류독감 등과 유사한 증상이 있으면 즉각 마스크를 하고 병원을 찾아 진료하며, 의사에게 관광 및 접촉 관련 사항을 상세히 알린다 등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