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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취업률 최상위권 중국에도 '유리천장'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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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취업률 최상위권 중국에도 '유리천장'이 존재(?)

미국의 컨설팅회사인 '베인 앤드 캠퍼니'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여성 취업률은 7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67%를 웃돌아 여성 취업률 상위 국가그룹에 랭크된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여성이 대학 졸업생 및 직장인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7%와 46%였고 여성이 처음 직장에 들어갈 때는 남성과 동등한 속도로 승진을 했지만, 고위층 진입은 갈수록 어려워져 남성과의 격차가 극단적 대조를 이뤘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응한 72%의 여성이 이전에 공직사회나 회사의 간부직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지만, 현실적으로 고위 간부직에 오른 여성은 17%, CEO와 이사회 멤버가 된 여성은 각각 6%와 8%에 불과하다.

중국 여성들은 '가정과 사업의 충돌'이 여성의 고위직 진출의 장애라고 답했는데, 스위스·미국 지역 조사내용과 비교했을 때와는 그런 원인을 장애요인을 제시한 적이 없었다.

중국 대기업에 다니는 한 남성은 여성이 고위직으로 쉽게 승진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여자들은 가정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모든 정력을 회사에 쏟을 수 없고, 체력이 약해서 반복되는 출장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솔직히(?) 답했다.

보고서는 한 중국 여성 CEO의 말을 빌려 "회사, 가정, 여성 본인 등 3자의 분발을 촉구했다. 회사는 편견을 버리고 여성의 역량을 인정하고 가정은 여성의 일을 지지하고 여성 본인은 자신감을 가지라"는 얘기였다.

이에 덧붙여 고무적인 것인 시진핑 지도부도 여기에 대한 관심이 커서 마오쩌둥이 강조했던 3대 명언, 첫째 모든 권력은 총구 에서 나온다, 둘째 인구는 국력이다, 셋째 하늘의 절반은 여자가 떠받친다(半邊天) 중 셋째를 중시한다는 이야기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저명한 민간 싱크탱크인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은 지난 10월 27일 세계 142개국의 '성 격차 지수'를 발표하면서 한국은 117위, 중국은 30계단이나 높은 87위로 발표했는데, 중국이 이런 사정이라면 한국은 어떨까?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