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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2월 1일 여우사냥 최후통첩 만료.. 해외도피 사범 335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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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2월 1일 여우사냥 최후통첩 만료.. 해외도피 사범 335명 검거

지난 7월 22일, 중국 공안부에 의해 해외도피 경제사범 체포작전인 ‘여우사냥(猎狐行动)’이 시작됐다. 그리고 3개월 후인 10월 10일 공안부와 외교부 등 4개 기관은 ‘해외도피 경제사범 자수 권유 통첩’을 연합 공표하며 12월 1일까지 자수하게 되면 처벌을 경감시켜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12월 1일 최후 통첩기간을 넘기며 그동안 체포된 해외 도피 경제사범은 모두 335명에 달했다. 그리고 그중 154명이 최후통첩을 통해 자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중앙기율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해외도피 사범은 4000여명으로 이들이 해외로 빼돌린 자금은 약 500억 달러(약 55조29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사회과학원이 2011년 발행한 보고서에서는 1990년대 이후 각종 부정부패에 연루되어 해외로 도피한 공무원 수는 1만 8000여명이며 그들이 빼돌린 자금은 8000억 위안(약 884조7200억원)에 달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체포된 해외도피 사범은 모두 730여명에 달했으며 지난 7월 여우사냥이 시작돼 4개월 동안 체포된 도피 사범은 335명으로 5년간 체포된 인원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시진핑 정부가 출범한 지 2년 만에 이룬 반부패와의 전쟁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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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정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