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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내년 초 택시요금 4%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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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내년 초 택시요금 4% 인상

아일랜드 교통국(NTA)에 따르면 내년 초 택시요금이 약 4%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일랜드는 최근 택시요금이 인상된 때가 2008년으로 지난 6년간 동결됐다.

과거 2010년과 2012년에 NTA가 택시요금 인상을 주장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택시 운전자들이 고객이탈을 염려해 인상을 거부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택시 운전기사들도 경제성장, 노동 인구 증가, 연료비 및 운영비 상승 때문에 택시 요금을 인상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일랜드서 1000명 이상의 택시 운전자들을 회원으로 둔 ‘아일랜드택시연합’은 회원들인 택시운전자들도 과거와 달리 이번 요금인상에 대부분 찬성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택시 요금인상 제안에 대해 12월 9일까지 공청회를 마무리하고,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변화될 택시요금 체계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가장 큰 변화는 기본 요금은 오히려 내린다는 것이다. 월~금요일 평일 기준 오전 8~20시까지는 기본요금이 4.10유로(약 5660원)에서 3.60유로(약 4970원)로 인하된다.

대신 ㎞당 요금은 1.03유로(약 1420원)에서 1.10유로(약 1520원)로 인상된다. 시간당 요금으로 환산하면 1분에 36센트(약 497원)에서 39센트(약 539원)로 오르는 것이다.

주말과 공휴일도 비슷한 수준에서 요금이 오른다. 아일랜드에서 택시 요금이 가장 비싼 프리미엄 타임은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8시에서 오전 8시 사이다. 크리스마스 혹은 1월 1일처럼 특별한 공휴일에만 적용하던 스페셜 요금은 폐지되지만, 총 계산시 추가요금 25%가 부과된다.

보통 관례적으로 NTA가 2년마다 택시요금을 검토해 왔다. NTA는 만일 2010년과 2012년 모두 택시요금을 인상했더라면 내년 택시요금 상승폭은 약 9%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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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임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