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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 졸업증명서·영어성적 등 위조서류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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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 졸업증명서·영어성적 등 위조서류 가장 많아

일본경제신문은 일본에 유학하려는 외국 학생들이 일본 대학에 제출하는 입학신청 서류에서 계속 위조가 발견되고 있는데, 특히 중국 유학생들의 위조서류가 제일 많았다고 보도했다.

한 사립대학에서는 신청서류를 심사하던 중 신청자의 졸업증명서에 고등학교 직인이 없음을 발견하여 전화를 걸어 확인했다가, 신청문서가 위조된 것을 알았다. 그 외에도 영어검증 시험 증서와 사진이 신청자와 달랐다.
입학 신청서류를 심사하는 한 대학의 직원은 위조문서 확인을 위해서는 하나하나 자세히 검사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드는데다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실무자가 별로 없어 식별 작업이 매우 어렵다고 실토했다.

2012년 말 현재 재일(在日) 중국 유학생 수는 약 8만 명을 헤아리는데, 각 대학에서는 유학생들의 입학 신청서류에서 계속 위조문서를 찾아내고 있다.

▲외국인유학생관리가까다롭다고알려진일본아오모리대(靑森大).1962년에설립된사립종합대학이다.
▲외국인유학생관리가까다롭다고알려진일본아오모리대(靑森大).1962년에설립된사립종합대학이다.
아오모리(靑森)대학에서는 2008~2010년 간 중국 유학생 140명을 제적시켰다. 왜냐하면 그들은 수업에 들어오지 않았고 다른 시·현에 가서 일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이들 중 30%는 위조 입학서류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이름 있는 한 대학 평가기관은 금년 2~4월에 걸쳐, 처음으로 300개 대학에 대해 외국 유학생들의 입학 신청서류에 대한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했다. 대학 담당자들의 9%는 신청서류 중에 위조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응답했고, 84%는 서류의 진위 여부를 알기가 ‘어렵다’거나 ‘매우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일본에 유학하는 중국 유학생은 졸업 후, 1/3은 일본에서 취업하고 2/3는 귀국해 중국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