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올 9월 수출 사상 최고

기사입력 : 2014-11-18 16:02 (최종수정 2015-02-2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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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깃발
스페인 정부에 따르면 스페인 북동부 지역 자치지방인 카탈루냐의 올 9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해 526만9000유로(약 72억원) 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성장이 두드러진 분야는 화학, 자본재, 소비재 부문이다.

카탈루냐의 올 9월 수출성장률은 카탈루냐의 벤치마킹 대상국인 유럽 선진국들보다도 더 높았다. 독일이 8.5%, 프랑스 5.9%, 영국 -4.5% 성장한 반면 스페인은 카탈루냐 지역만 10.3% 성장한 것이다. 지역별 해외 수출 성장률은 미국 3.9%, 일본 6.9% 상승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해 4475만2000유로(약 613억원)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출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유럽은 또다시 경기침체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속에 독일, 프랑스 등 전통적으로 경제부국인 나라들까지 성장정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유럽의 경제난국 속에서도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은 발달된 공업을 기반으로 수출 호조를 띠었다.

카탈루냐는 스페인 경제생산의 5분의 1 이상,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데 첨단산업과 농업 생산력이 높아 스페인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를 담당하고 있다. 스페인 지방 중 가장 부유한 주다.
그런데 스페인 중앙정부의 경제정책을 준수해야만 하는 카탈루냐로서는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것은 별로 없고 빼앗기기만 한다는 피해의식이 팽배해졌다. 즉 결국은 카탈루냐 주민들이 이 지역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스페인 남방의 농촌지역들을 비롯해 스페인 전역으로 나눠주는 형국이니 카탈루냐 주민들의 불만이 쌓여가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스페인과 언어, 문화, 역사가 달라 예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경제적으로도 이득보다 손해가 많다고 생각되니 최근 카탈루냐 주민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커져갔다.

급기야 지난 11월 9일에 카탈루냐 주 정부는 스페인 중앙정부가 인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비공식 주민투표를 강행했다. 선거인 명부가 정확히 없어 공식 투표율을 산출할 순 없지만 카탈루냐 주 정부는 총 540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석해 약 81%가 독립에 찬성의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지역별 경제 격차가 해소되지 않는 한 카탈루냐 지역 주민들의 분리독립 요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카탈루냐 주민의 주장에 대해 스페인 중앙정부는 카탈루냐 주의 분리독립을 묻는 국민투표는 헌법에 위배된다며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중앙정부 의지와는 반대로 750만 카탈루냐 주민 중 50% 이상이 독립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2014년은 카탈루냐인들이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에게 패배해 스페인에 복속된 지 300년이 되는 해다. 카탈루냐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주민들의 저항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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