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유류할증료는 다음달 9단계로 내려간다. 이는 이달 11단계에서 2계단 낮아지는 것. 미주 노선 12월 유류할증료(이하 편도·발권일 기준)는 112달러에서 90달러로 22달러 내려가며 유럽·아프리카 노선은 107달러에서 87달러로 20달러 싸진다.
올 초 유류할증료는 미주 154달러, 유럽 148달러 등이었다. 12월 유류할증료는 10개월 만에 40%가량 하락하는 셈. 유류할증료 인하폭은 왕복요금으로 계산하면 미주 128달러, 유럽 122달러이다.
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0월 16일∼11월 15일, 1개월간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이 기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 당 236.54센트(배럴당 99.35달러)로 1개월 전보다 18.98센트 떨어졌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이 갤런 당 150센트가 넘을 때 부과한다. 이는 10센트 단위로 단계가 나눠진다.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100원 인하된 88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