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서 ‘중국우주(중국명 航天)과학기술그룹’은 CX-1이라는 대형 초음속 크루즈 미사일을 내놓았다.
더구나 탄체가 거대해, 항공모함 등 대형 군함에 충분한 손상을 줄 수 있다. 외형 상 러시아의 초음속 대함 유도탄인 야혼트(Yakhont, SS-N-26)와 상당히 유사하다. 그러나 러시아 방산업체들이 수차례 이 미사일을 중국에 팔려고 했지만, 중국이 구매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점으로 보아, 모양만 빌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1990년대부터 2006년 9월까지 척당 6억 달러(한화 약 6602억 원)를 호가하는 소브레메니급 구축함 4척을 도입했기 때문에, 구축함에 장착된 일명 ‘이지스함 킬러’인 SS-N-22 선번(Sunburn) 대함 미사일을 열심히 연구했을 것으로 보여, 중국의 대함 미사일 기술은 상당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적으로 수출 제한을 받는 크루즈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300㎞인데, CX-1의 사정거리는 280㎞로, 절묘하게도 수출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 같이 위력이 막강한 미사일을 보유하게 되면, 항공모함 등 대형 군함을 내세워 타국 내정에 간섭하는 국가들에게는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