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에어로스탯 '톈안(天眼)' 주하이 에어쇼에서 첫 공개

공유
0

에어로스탯 '톈안(天眼)' 주하이 에어쇼에서 첫 공개




‘주하이(珠海) 에어쇼(China International Aviation & Aerospace Exhibitio)’는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중국의 대표적 국제항공행사로 올해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올해 주하이 에어쇼 현장에서는 중국의 첨단 항공장비와 더불어 하늘에 떠있는 거대한 하얀 고래를 보게 될 것이다. 이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신형 ‘에어로스탯(헬륨 비행선)’이다.

올해 주하이 에어쇼에서 전시되는 에어로스탯은 중국 전자과학기술그룹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길이 32m터, 용량 1600입방미터로 내부에 헬륨가스를 가득 채움으로써 하늘을 오를 수 있는 부력을 갖게 된다. 1000m 상공에서 15일 연속비행이 가능하며 10급(풍속 24.5~28.4 m/s)의 태풍이나 번개·폭풍에도 견딜 수 있다. 그로 인해 에어로스탯은 ‘톈안(天眼)’ 즉 ‘천공의 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름에 걸맞게 톈안은 가시광선 센서를 탑재해 24시간 연속으로 하늘에서 지상의 움직임이나 중요한 목표를 360도 감시할 수 있다. 지상에 위치한 성냥갑 같은 작은 물건도 명확하게 볼 수 있는 해상도를 가졌다. 또한 고정 지휘소 및 이동 지휘차량과 위성통신으로 연결되어 있어 데이터, 화상, 음성정보 전송 및 공유가 가능하며 적외선 센서, 통신시설, 연무 관측시설, 측량·제도설비 등을 탑재 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중국 전자과학기술그룹 에어로스탯 수석 과학자 쉬충신 박사는 “동일한 적재 능력의 무인항공기나 헬기에 비해 에어로스탯의 체공시간은 최장 15일이며 대형 계류비행선의 경우 30일 이상 공중에 머무를 수 있다. 에어로스탯은 주하이 에어쇼에서 최초로 공개되는데 이는 중국이 에어로스탯의 구조·재료·제어·정보수집·통신방법 등에 대한 기술을 완벽히 보유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에어로스탯에 의해 국내 고화질 감시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정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