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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침형 근무 기업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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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침형 근무 기업에 확산

일본 정부에 따르면 최근 이른 아침에 출근하고 밤 잔업을 줄이는 '아침형 근무'가 기업에 확대되고 있다. 확대 이유로는 일의 효율화, 직원의 사생활 보장, 잔업수당 등을 통해 경비를 절감하는 것이 주요 목적으로 분석된다.

종합무역상사인 이토추상사는 지난 5월부터 국내에 근무하는 2600명을 대상으로 아침형 근무제도를 도입했다. 오후 10시 이후의 잔업을 금지하고, 오후 5~9시에 새벽할증을 지급해서 새벽근무에 출근하는 형태다. 제도를 도입한 후 종합직 1인당 한 달 초과근무는 4시간이 줄었고, 지불한 시간외 수당도 7% 감소했다.
식품가공업체인 카고메에서도 최근 오후 8시 이후 잔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제도를 지난 5월부터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국내 사무실과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 1600명으로 오후 8시 이후의 잔업은 인정하지 않는다. 또한 위반자에 대한 처벌이 없으며 관리인이 솔선수범해서 퇴근하는 형태를 갖췄다. 카고메는 원자재인 토마토의 가격상승과 엔화 약세에 따른 비용 증가가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제도 도입을 통해 일의 능률을 높이고 경비를 삭감한다는 방침이다.

의류전문상사인 야기통상도 지난 7월 근무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전 8시~오후 4시로 변경했다. 오전 5~8시 이전 근무는 잔업수당을 지불한다. 또한 인터넷 광고기업인 오푸토는 제도개정과 함께 1월부터 주 2일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심야까지 일하던 분위기를 쇄신하고 자발적 새벽출근을 촉구하고 있다.
이처럼 아침형근무가 기업간 능률에 좋은 영향을 구축하면서 정부도 6월에 정리한 새로운 성장전략에 아침형근무의 보급을 강조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유민 기자


* 이토추상사(伊藤忠商事)

설립 : 1949년 12월 1일
본사 : 오사카, 일본
산업 : 도매
제품 : 섬유, 기계, 금속, 에너지 등
매출 : 12조5515억엔(약 125조원) - 2013년 3월
영업이익 : 2442억엔(약 2조4420억원) - 2013년 3월
순자산 : 2조1126억엔(약 21조원) - 2013년 3월
직원 : 7만7513명 - 2013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