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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이통사 포인트 연간 5천억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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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이통사 포인트 연간 5천억 소멸"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멤버십 포인트 중 가입자들이 못 쓰고 소멸되는 액수가 연간 50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에게 미래창조과학부가 8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이통 3사는 가입자들에게 모두 7910억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437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KT는 2874억원, LG유플러스는 665억원 등으로 드러났다.

▲전병헌의원
▲전병헌의원


하지만 이 중 가입자들이 사용한 포인트는 약 40%로 보이며 연간 4745억원의 포인트가 마케팅 수단으로만 제공될 뿐 실제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전 의원은 분석했다.

전 의원 측은 이통사들이 멤버십 포인트를 과도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기보다 가입자들에게 내실 있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용자 동의 없이 포인트 사용 가능 업체를 변경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개선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실은 이통사들이 가입자들에게 내실있는 혜택을 주도록 하기 위해 구속수단을 마련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강제성있는 조치를 하기에는 서비스 성격이 애매하며 각 이통사의 마케팅 방법을 강제로 구속하기는 어렵다"며 "이번 주장과 관련해 준비하고 있는 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 곽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