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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세계 최대 백금생산업체들 인건비 상승에 경영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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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세계 최대 백금생산업체들 인건비 상승에 경영위기

[글로벌이코노믹=윤형석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백금생산업체들은 노동자들의 파업이 13주째 접어들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직원들에게 밀린 급여를 주고 해고를 시키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대 백금생산업체인 앵글로 아메리칸 플래티넘(Anglo American Platinum Ltd.)과 임팔라 플래티넘(Impala Platinum Holdings Ltd.)은 2017년 7월까지 지하광산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최고 월급을 1만 2500랜드(약 123만 원)까지 올리겠다고 노동조합과 합의했다.
영국의 백금생산업체인 론민(Lonmin PLC)의 경우도 임금협상에 있어 월 1만 2500랜드(약 123만 원)는 휴일‧통근 수당을 포함한 액수라고 노조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앵글로 아메리칸과 임팔라 기업은 연간 9~10%씩 임금 인상을 단행해왔다. 업체들의 주장에 따르면 연간 생산비용의 55~60%정도가 노동비용으로 할애되고 있다. 현재와 같이 임금을 인상할 경우 기업유지가 어렵다고 주장한다.

그동안의 파업으로 인한 피해도 만만치 않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58억 랜드(약 5700억 원), 임팔라는 40억 랜드(약 3900억 원), 론민은 60억 랜드(약 59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전 세계 백금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거대 백금 광산들의 폐업이 인건비 상승과 노동분규로 인해 점점 늘어나고 있다.

* 앵글로 아메리칸 플래티넘(Anglo American Platinum)


설립 : 1917년(요하네스 버그), 1999년(런던)
본사 : 영국 런던
매출 : 293억 4200만 달러(약 30조 4000억 원)

* 임팔라 플래티넘(Impala Platinum)

설립 : 1960년 중반
본사 :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매출 : 261억 2100만 랜드(약 2조 5000억 원)

* 론민(Lonmin PLC)


설립 : 1909년
본사 : 영국 런던
매출 : 15억 2000만 달러(약 1조 5000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