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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질 걸러낸 주스 VS 섬유질 갈아서 먹는 스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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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질 걸러낸 주스 VS 섬유질 갈아서 먹는 스무디

[경미니의 로푸드헤븐(3)] 생채소 섭취방법

[글로벌이코노믹=경미니로푸드셰프] “어제 한 방송 프로그램을 봤는데 채소를 ‘갈아서 즙을 먹는 방식’이 가장 나쁜 방법이라고 말하네요. 즙(Juice) 으로 먹는 방법이 정말 잘못된 방법인가요?”
채식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인지 최근 건강을 주제로한 방송들을 보면 야채와 연결지어 다루는 경우가 많다. 작년 인기몰이를 했던 1일 1식에 대한 관심이 올해는 해독주스 나 청혈주스 같은 야채와 과일로 만든 주스로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야채에 대해 다룬 건강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나면, 유독 이메일로 질문을 보내오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해 발간한 책 <로푸드 다이어트> 와 블로그를 통해 야채주스의 장점들 그리고 믹서기를 통해 야채의 섬유질을 잘게 부수어 스무디 형태로 마시는 방법 등을 강조하며 주스든, 스무디든 하루 최소 500ml 이상 마실 것을 권해왔다. 그런데 방송에서 다양한 생채소 섭취 방법을 소개하며, ‘채소를 갈아 먹는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며 즙을 내어 먹는 방법 즉 주스로 마시는 것은 야채를 먹는 방법 중 가장 나쁜 방법이다’ 고 하니 혼란스러운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섬유질을걸러낸주스
▲섬유질을걸러낸주스
‘갈아서 즙만 먹는 방법이 가장 나쁜 생야채 섭취 방법’이라는 것은 전적으로 섬유질 섭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즉 야채가 가진 섬유질을 함께 먹어야 좋다는 얘기다. ‘섬유질을 꼭 먹어야한다’는 말은 분명 맞다. 우선 섬유질에 대해 얘기하자면, 섬유질에는 영양소는 전혀 없지만 우리 몸에 들어가 ‘빗자루’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노폐물 배출에 필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샐러드 혹은 스무디를 통해 하루 식단에 생야채를 포함시켜 섬유질을 섭취해야 건강에 좋다.
그렇다면 야채의 즙을 내어 먹는 방식인 ‘주스’는 잘못된 야채 섭취 방법일까? 만약 하루 식단 중 야채의 섬유질을 섭취하지 않는 사람이 하루 한번 스무디(섬유질를 포함해 야채를 갈아서 먹는 형태)와 주스(섬유질은 걸러낸 야채 즙 형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먹는다면 주스보다는 스무디를 먹으라고 권하고 싶다. 그 만큼 섬유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섬유질을갈아서먹는스무디
▲섬유질을갈아서먹는스무디
하지만 채소를 통채로 먹지 않고 굳이 즙을 내어 주스로 만들어 먹는데에도 이유는 있다. 주스는 통 야채에서 섬유질을 걸러내고 미네랄 원소들을 분리시킨 상태다. 섬유질이 제거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 들어가 소화가 되고 동화가 되어 영양분으로 쓰이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굉장히 빠르다.
생 야채 주스 는 섬유질에서 미네랄과 증류수를 걸러낸 것으로 체내에서 약 15분 내에 소화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예를 들면 샐러리는 염분이 많아 더위를 이겨내기에 좋다. 그런데 샐러리를 통 야채로 먹는 경우 소화과정을 거쳐 영양분을 섭취하기까지 수시간이 걸리지만, 주스로 먹게 되면 효과를 바로 볼 수가 있다.
또 통야채 그대로 섭취했다면 우리 몸 속에서 소화과정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써야하지만 주스는 소화과정이 거의 끝난 상태로 먹는 것과 같아 우리 몸은 야채를 소화시키는데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된다.(소화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쓰인다. )
사실 따지고보면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에는 비교적 관대하거나 혹은 몸에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깊이 따지지 않지만 유독 야채 섭취에 있어서는 민감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통 야채로 씹어 먹는 방법, 믹서기로 갈아먹는 방법, 주서기로 즙을 내어 먹는 방법 중 어떤 방법이든 간에 하루 식단 중 야채의 양을 늘릴수록 건강한 식단이다.
굳이 가장 좋은 야채섭취 방법을 추천해보자면, 매일 아침은 야채주스 한잔으로 시작하고, 하루 한끼는 밥이 아닌 큰 대접 가득 샐러드가 메인이 되는 식사를 하면 좋다. 그리고 점심식사와 저녁식사 사이 배가 출출할 즈음 커피나 소다 음료 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로 만든 그린스무디 한잔을 권하고 싶다.러헤븐의 로푸드 다이어트 www.wizmini.com www.facebook.com/minir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