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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서비스업 생산성 높여 부가가치 창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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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서비스업 생산성 높여 부가가치 창출해야”

미국-일본 수준보다 크게 떨어져

[글로벌이코노믹=곽호성 기자]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여 부가가치 창출을 늘리고 국가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서비스업 생산성 국제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서비스업의 생산성 향상은 국가 전체 경제성장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한국 서비스업의 노동·자본·총 요소 생산성 수준을 미국, 일본, 독일과 비교해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업은 부가가치 창출의 50% 이상, 고용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2009년 한국 제조업의 생산성은 시간당 24.6달러로 3개국 평균치인 62.8달러의 39%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비스업의 경우 13.3달러로 3개국 평균치인 55.3달러의 24%였다.

국가별로 1인당 GNI(gross national income, 국민총소득)2만 달러를 달성한 시점의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을 비교했을 때 한국(2007·17.7달러)의 수준은 미국(1988·34.7달러), 일본(1987·28.1달러), 독일(1991·38.3달러)과 차이가 컸다.

특히 최근 한국 서비스업의 자본생산성(투입된 자본과 산출량의 비율로 계산하는 자본의 유효이용도)도 미국, 일본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한국 제조업 자본생산성은 미국, 일본, 독일 수준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우위에 있지만 서비스업은 100달러의 자본을 투입했을 때 20달러의 부가가치를 생산해 미국 33달러, 일본 25달러에 비해 미비했다.

1인당 GNI 2만 달러 시점에서 본 한국 서비스업의 자본생산성은 20달러로 독일과 비슷했다. 미국은 37달러, 일본은 32달러로 한국보다 현저히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