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서비스업 생산성 국제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서비스업의 생산성 향상은 국가 전체 경제성장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국가별로 1인당 GNI(gross national income, 국민총소득)가 2만 달러를 달성한 시점의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을 비교했을 때 한국(2007년·17.7달러)의 수준은 미국(1988년·34.7달러), 일본(1987년·28.1달러), 독일(1991년·38.3달러)과 차이가 컸다.
특히 최근 한국 서비스업의 자본생산성(투입된 자본과 산출량의 비율로 계산하는 자본의 유효이용도)도 미국, 일본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한국 제조업 자본생산성은 미국, 일본, 독일 수준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우위에 있지만 서비스업은 100달러의 자본을 투입했을 때 20달러의 부가가치를 생산해 미국 33달러, 일본 25달러에 비해 미비했다.
1인당 GNI 2만 달러 시점에서 본 한국 서비스업의 자본생산성은 20달러로 독일과 비슷했다. 미국은 37달러, 일본은 32달러로 한국보다 현저히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