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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인 대상 탄저병백신 실험 부작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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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인 대상 탄저병백신 실험 부작용 발생

[글로벌이코노믹=최철남기자] 이스라엘 정부는 1999년부터 주변국의 생화학무기에 대응하기 위해 '오메르2'라는 탄저병 백신 개발실험에 약 716명의 군인들을 동원했다. 하지만 최근 심각한 부작용이 드러나 군인들이 소송을 제기하자 보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실험에 참여한 군인들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자 1인당 30만 세켈(약 9100만 원)을 보상해달라고 정부에 청원했고, 법원은 정부가 1인당 3만 6000세켈(약 1100만 원)을 보상하라고 결정했다. 실험에 참여한 군인들은 남성, 여성이 모두 포함되었고, 여러 차례 예방접종을 받았다.
참여자들은 실험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받았지만, 부작용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2007년 5월 일부 참가자가 정부에 청원을 제기하면서 실험의 존재가 외부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의학전문가들은 군인들에게 부작용을 설명하지 않고, 백신실험을 한 것은 의료윤리에도 저촉이 되며 백신에도 명백한 결함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보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보상의 결정과 보상액수도 이러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법원이 결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