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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핵 물질 안보상황, 파키스탄과 중국보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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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핵 물질 안보상황, 파키스탄과 중국보다 위험



[글로벌이코노믹=한진수기자] 핵무기 이니셔티브는 최근 전 세계 176개국의 핵 물질 안보상황을 평가한 '2014년 원자력 안전 지수'를 발표했다. 자료에 의하면 인도의 핵 물질 안보상황이 파키스탄과 중국보다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지수 점검결과 총 100점 만점에 인도는 41점을 얻었으며, 중국은 64점으로 20위, 파키스탄은 46점으로 22위를 차지했다. 핵 물질 안보상황에 있어 인도는 이란과 북한보다도 오히려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 전문가들은 비록 인도가 핵 확산 금지조약(NPT)에 서명하지는 않았더라도 기본적으로 국제규범은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도는 2010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만모한 싱(Manmohan Singh) 총리의 지시에 의해 가동 중인 원자로 20여기에 대해 안전계통의 기술심사와 해일이나 지진 등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한 내구성을 심사하며 자체적으로 대비책을 강구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번 평가를 통해 본 결과 인도의 핵안전 대책은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자력전문가들은 "원자력 에너지는 환경 친화적이며 청정하다. 화석연료에 비해 오염물 배출 정도가 현저히 낮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변명일 뿐이다. 실제 원자력발전에는 많은 양의 화석연료가 소모되고 있다. 우라늄 채굴과 정련, 원자로 운영, 원자력발전소 건설, 방사성 폐기물 운송과 저장 등 원자력발전소의 전반적인 운영에 화석연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전 세계 에너지정책에서 원자력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과학자들은 이상적인 안전상태에서 원자력 발전에 의한 대기오염이나 온실가스 발생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상적인 안전상태란 절대 존재할 수 없다는 것도 그들의 주장이다. 때문에 핵에너지 발전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오염은 지속적으로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사고는 미래의 더 큰 사고에 대한 예시일 뿐이다. 원자력 안전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