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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7억 횡령혐의 건강국간부 재판 앞두고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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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7억 횡령혐의 건강국간부 재판 앞두고 자살

[글로벌이코노믹=배성식기자]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공직부패척결을 위해 직무감찰을 강화하면서 산시성(山西省) 한중시 건강국 간부가 1000만 위안(17억 341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되어 있던 중 자택에서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중시의 적십자회 부주임을 역임한 그는 건강국 의료 관리부문을 담당하고 있었다. 2013년 8월 한중시 도시위원회는 그가 횡령 혐의가 있다는 제보에 따라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2010년 11월 17일 동생의 계좌를 통해 1000만 위안을 이체해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중시 도시위원회는 관련 정보와 단서를 인민 검찰원으로 송부하고 공식 조사에 착수하여 횡령 혐의를 입증하였으나, 9월 14일 보석을 통해 풀려나 자택에 은신 중이었다.

한중시 중급 인민 검찰원은 11월 21일 법절차에 의해 기소하여 청문회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청문회를 하루 앞둔 2013년 12월 30일 11시 30분 자택에서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인민들은 적십자 기부금을 횡령하여 조사 중에 있던 자가 어떻게 자택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자살을 시도했는지에 대해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