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설탕공장에 대한 세금 감면으로 원당 수출 독려

[글로벌이코노믹=한진수기자] 인도 정부는 설탕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설탕(white sugar) 수출보다는 가공하지 않은 원당(raw sugar)의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

기존 설탕의 경우 브라질과 태국 정부가 자국의 농부들을 돕기 위해 설탕공장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에 인도 정부는 원당을 생산하는 공장에 대해 세금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공장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으면 공장은 원당을 더 낮은 가격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설탕공장이 농가로부터 사탕수수를 구입할 때 정부가 특정 가격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공장이 설탕생산을 줄일 경우 공장의 이익은 급격하게 낮아져 생존이 어렵게 된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설탕소비국가이자 두 번째로 큰 생산국이다. 인도가 원당수출을 늘리게 되면 지난 3년 반 동안 낮은 가격이 유지되었던 세계시장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