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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방 중소백화점 시대 막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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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방 중소백화점 시대 막내리나?

할인점과 경쟁서 밀려…다카시마야백화점 와카야마점 폐쇄 결정

[글로벌이코노믹=유민기자] 일본의 와카야마시에 있는 다카시마야 백화점의 와카야마점이 2014년 8월말로 영업을 종료하고 폐쇄한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지속된 적자, 지역에 대형 쇼핑센터의 입점으로 인한 경쟁격화, 고객이탈의 가속화, 지역인구의 감소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카시마야 백화점은 1999년 오카야마현의 야마점 폐쇄 이후 더 이상의 점포 폐쇄 없이 계속 영업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최근 정부의 소비세 증세와 맞물려 백화점 운영을 포기했다. 직원들은 다른 지역의 점포에 전환배치하거나 전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1990년 초 거품붕괴 이후 백화점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 최근만 하더라도 킨테츠백화점(KINTETSU Department Store Co., Ltd.)이 2012년 2월 히라카타(Hirakata)점을, 다이마루 백화점(The Daimaru,Inc.)이 2013년 1월 신나가타(Shinnagata)점을 폐쇄했다.

유통전문가들은 일본의 지역 중소백화점들의 경우 대형쇼핑몰과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백화점은 고도성장시기에는 적합한 업종이었지만,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소비자의 지출이 감소하면서 저가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할인점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 다카시마야(Takashimaya Company, Limited)
설립 : 1919년 8월 20일
본사 : 일본 오사카
주요사업 : 백화점업, 건설업, 부동산업, 금융 및 리스업 등
매출(연결) : 8703억 엔(한화 8조 6781억 원) - 2013년 2월 기
순이익(연결) : 165억 엔(한화 1645억 원) - 2013년 2월 기
직원수(연결) : 7830명 - 2013년 2월 28일